준비찬양은 지금까지 보통 전통적 한국교회에서 많이 보여지는 경향이 있습니다만, 그것은 정식적으로 예배가 시작하기 전 “잠시 예배를 위해 함께 마음을 준비합시다”라는 생각에 준비찬양을 드렸었습니다. 때로는 교회총회나 집회 전에 강사가 도착하기를 기다리기 위해서, 혹은 시간을 벌기 위해서와 같은 이유로도 준비찬양을 드리고는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도님들 사이에서 “준비찬양은 예배가 아닌 예배 전의 웜업(워밍업)이기 때문에 그닥 중요하지는 않아”라는 인식이 정착되어진 부분도 있습니다. 이러한 와중에 우리가 해야할 질문은, “이 찬양은 누구를 위해 드려지는 것인가?” 라는 것입니다. 예배시간에 찬양의 종류로서 ‘웜업 찬양시간’과 ‘정식예배 찬양시간’이 존재하는 것에 대해 “이것은 질적으로 다른점이 있는가?” 라는 질문 역시 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배시간에 드려지는 찬양에는 우리의 마음이 언제나 주를 향한 사랑과 감사로 가득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렇다고해서 지금까지의 모든 준비찬양들이 은혜없던 시간이었다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많은 분들이 이 준비찬양을 통해 주의 임재하심을 경험하며 위로받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참 아쉬웠던 것은 이 준비찬양 시간에 회중의 1/4만 앉아 찬양하고 있거나, 이 시간에 서로 이야기하며 핸드폰을 만지는 등의 모습들이 눈에 띄어 주를 경외하며 찬양해야 하는 시간이 반대로 경멸되어 버린 점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다시 한번 주께 드리기 합당한 예배를 위해 2019년 7월부터 준비찬양을 없애고, 정식예배가 시작함과 동시에 찬송가와 워십찬양을 가지고 선곡해 찬양하기를 원합니다. 지금까지의 형식에 익숙해지셨던 분들도 계실거라 생각하지만, 주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함이라 생각하시고 다같이 이 변화에 맞춰가 주시기를 바랍니다.
함께 섬기는 조 드류목사 드림